

앤디 가르시아
처음 앤디 가르시아라는 영화배우를 주목한 것은 그가 젊고 혈기 넘치는 경찰(조지 스톤)로 출연했던 영화 <언터처블>이었다. 1987년에 제작된 이 영화 속에서 가르시아는 또 다른 훈남 배우 캐빈 코스트너 그리고 007로 우리에게 더 익숙한 숀 코네리와 함께 당시 시카코를 장악하고 있었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로버트 드니로)를 끈질기게 추격한다. 이 영화 속에서 가르시아는 이탈리아 핏줄로 그려졌지만 사실 그의 고향은 쿠바 하바나이다.
일단 <언터처블>에서 손꼽히는 명장면은 슬로우 모션으로 펼쳐지는 역에서 총격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앤디 가르시아는 몸으로는 유모차를 막고, 총은 마피아를 겨누는 신기에 가까운 액션을 선보인다. 특히 겁에 질려 울부짖는 아기와 부인의 비명 그리고 살려달라고 애걸하는 회계사의 비명으로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눈썹하나 까닥하지 않는 표정연기는 가희 압권이었다.
영화 <대부 3> 속 앤디 가르시아
이런 그의 냉철한 연기는 불후의 마피아 영화라 불리는 <대부> 시리즈에서 빛났다. 그는 대부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대부 3>에 마피아 조직의 대부가 되기 위해 사랑을 포기하는 냉혈한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이 영화는 그가 본격적으로 헐리우드 영화에 러브콜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
<대부 3>이후 앤디 가르시아가 대중적인 주목을 받은 영화로는 <오션스 시리즈>가 있다. 그는 처음 <오션스 일레븐>에서 대니 오션(조지 클루니)이 이끄는 범죄 전문가 그룹에게 전 재산을 털리는 테리 베네틱으로 출연했다. 이후 영화가 히트를 치면서 연속해서 제작된 <오션스 트웰브>와 <오션스 13>에서는 자신을 물 먹였던 대니 오션 일당의 멤버로 가입하는 색다른 역할을 맡았다.
영화 <오션스 일레븐> 속 앤디 가르시아
<오션스 시리즈>에서 앤디 가르시아는 기존에 자신감 넘치고 냉철한 이미지를 유감없이 살리면서 동시에 마지막에는 재 꾀에 속아 넘어가 허탈해 하는 새로운 연기를 펼친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날 것은 용의주도한 이미지에서 조금은 유쾌하고 빈틈 있는 남자로 변신한 앤디 가르시아!
이런 그가 1900년대 초반 프랑스 파리에 살았던 ‘천재 화가’ 아마데오 모딜리아니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모딜리아니(2004)>에 출연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영화 속에서 겉으로는 늘 유쾌하고 떠들썩했지만, 내면 깊은 곳에 우울함을 가지고 살았던 모딜리아니의 삶을 실감나게 연기한다. 영화 <모딜리아니> 속 앤디 가르시아(모딜리아니) 생전의 모딜리아니

가르시아는 영화 <모딜리아니>에서 술과 여자를 끓지 못했던 ‘주정뱅이 화가’ 모딜리아니의 모습과 허약한 건강 때문에 조각가의 길은 포기했지만, 회화 작업을 통해 창착욕을 불태우던 ‘천재 화가’ 모딜리아니의 모습을 동시에 완벽하게 재현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모디리아니와 14살 연하의 여인 잔느 에뷔테른(엘자 질베스테인)과 나누는 숭고하고 뜨거운 사랑을 가르시아는 혼신의 연기를 담아 그려냈다.
영화 <모딜리아니> 속 잔느 에뷔테른
사실 영화 속에서 모딜리아니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파블로 피카소는 알아도 모딜리아니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가난한 화가 모딜리아니가 부유한 스페인 출신의 화가였던 파블로 피카소에게 조금도 망설임 없이 조롱을 퍼붓는 극적인 장면을 유쾌한 탁자 위 탭댄스와 함께 연기한다. 실제로 모딜리아니가 피카소와 앙숙 관계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모딜리아니는 실제로 동료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종종 테이블에 올라가 탭댄스를 췄고, 때로는 누드로 탭댄스를 추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 <모딜리아니> 속 모딜리아니(앤디 가르시아)와 피카소
앤디 가르시아는 <모딜리아니>에서 기존의 오락 영화에서 보여줬던 이미지를 파격적으로 벗어나 고뇌에 찬 방탕한 천재 화가를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연기자로서 전 시대를 살아간 천재를 재현하는데 성공한 앤디 가르시아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승리하리라 | 2008/01/18 21:19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승리의 굽본좌! 대단해요~..ㅠㅠb
modilog | 2008/01/19 17:5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장진혁 | 2008/01/18 22:2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역시나 승리의 굽본좌. 간지 작열이네요.
modilog | 2008/01/19 17:5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그러게 말입니다..-_-b
smok787 | 2008/01/19 11:23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대단해요~~그림체 너무 맘에 들어요~~
modilog | 2008/01/19 17:5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하하~ 다음편도 기대해주시길^^
우왕ㅋ굳ㅋ | 2008/01/19 13:11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역시 굽본좌! 역시 열정의 이탈리아인!
modilog | 2008/01/19 17:51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너무 열정적이어서 문제였죠;; ㅎㅎ
uinnius | 2008/01/19 17:56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오 여자친구랑 꼭 가봐야겠군요 ㅋ
modilog | 2008/01/19 17:57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오호호! 꼭 와주세요~ 두 사람의 행복했고 슬펐던 사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데카브리 | 2008/01/22 10:46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승리의 굽본좌.. 저 개그는 롬멜좌..
modilog | 2008/01/22 12:51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역시 알아보시는군요~ ㅎㅎ
굽빠 | 2008/01/23 20:42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본격제2차세계대전 만화는?
modilog | 2008/01/23 21:11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아하하; 아마도 그건 굽시니스트님 마음에 달린 일이겠죠?;;
세리카 | 2008/01/25 21:35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오오 굽본좌님 파리가 아니라 세상끝, 하다 못해 맹바기 집이라고 하더라도 끝까지 따라가겠습니다 ;ㅅ; 굽신굽신
modilog | 2008/01/27 01:4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덜덜; 그랬다가는 잡혀가십니다;;
개조튀김 | 2008/01/29 11:3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죽인다. 이거 요번에 나온 본격 2차 세계대전보다 더 재미있는데? ;ㅅ;
modilog | 2008/01/29 12:02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2탄은 이번주 금요일에 공개됩니다! 기대해주세요..^_^
런닝백 | 2008/05/22 13:10 | 주소보기 | 수정/삭제 | 댓글쓰기 |
헉 여기서도
굽신대고 있냐능!!
역시 굽본좌는 뭔가 다르다능
님 무슨 역사학 조교수 같다능 ㅋㅋ
무진장 유식해 보인다능
ㅋㅋ